비처(Ernst Bizer), 찰스 맥코이(Charles McCoy), 바질 홀(Basil Hall), 발터 키켈(Walter Kickel), 그리고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등은 주로 칼뱅 이후 개신교 정통 신학 안에서 폭넓게 수용된 개신교 스콜라 신학에 주목하고 개신교 스콜라 신학의 소위 ‘합리주의’가 칼뱅의 신학과 얼마나 다른지를 부각시켰다.2 이후 70–80년대에 칼뱅과 칼뱅주의자들 사이의 단절성을 강조하는 테제를 확산시켰던 학자들은 예정론과 속죄론 그리고 청교도의 언약 신학 등을 더욱 폭넓게 논의했다. 대표적인 학자들은 제임스 토란스(J. B. Torrance), 홈즈 롤스톤 3세(Holmes Rolston III), 로버트 켄달(Robert T. Kendall), 찰스 벨(Charles Bell) 등이다. 특히 신정통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밀러와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단절성을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토란스는 17세기 언약 신학을 “율법주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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